'목숨 걸고' 뛰는 선수들..네이션스컵 경기 도시 인근서 총격전

2022. 1.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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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카메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말리와 감비아 팀이 사용하던 훈련장과 가까운 카메룬 남서부의 한 마을에 무장 괴한들이 습격했다"라며 "카메룬 매체에 따르면 말리 팀은 튀니지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말리와 튀니지의 경기는 문제없이 개최됐고 말리가 이브라히마 코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주심이 후반 40분 종료 휘슬을 불며 논란이 있는 경기다.

이 매체는 "현지 보도에 따르면부에아의 시내 중앙 시장에서 분리주의자들과 정부군 간의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라며 "카메룬의 서부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현지인들과 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정부 사이의 고조되는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암바조니아라고 불리는 카메룬 서부 지역에서 대회가 개회되는 것을 반대한 분리주의자들은 폭력으로 위협했다. 그들은 그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며 "개최 도시 중 하나인 림베는 부에아에서 13마일(약 20.9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전했다. 림베는 말리와 튀니지의 경기가 열린 도시다.

'데일리메일'은 "중앙아프리카의 전문가인 크리스 로버츠는 대회 기간 카메룬 서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네이션스컵이 큰 사고 없이 한 달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로버츠와 다른 분석가들은 분리주의자들이 대회 주변의 목표물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다른 곳의 낮은 수준의 보안을 이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대륙의 축제인 네이션스컵이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다. 카메룬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불안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10일 개최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다음 달 7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 대표적인 선수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알제리의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등이 있다.

[정상 진행된 튀니지와 말리의 경기.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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