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묶기..박용진 "尹 돕지 않게 하겠다" vs 김재원 "與는 돕지 마시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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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팔을 각각 하나씩 붙잡고 늘어지는 등 상대쪽으로 가지 않도록 용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다시 가지 않도록 움직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을 간접적이라도 지원 사격하는 일만은 막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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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2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 '간접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야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팔을 각각 하나씩 붙잡고 늘어지는 등 상대쪽으로 가지 않도록 용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다시 가지 않도록 움직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을 간접적이라도 지원 사격하는 일만은 막겠다고 나섰다.

◇ 박용진 "김종인 '野단일화' 부정적 전망…尹 다시 돕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13일 박용진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전 위원장이 험한 꼴 당하신 것 같아 전날 위로차 갔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의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김 위원장과 만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말씀을 드렸더니 '아마 안 될 것으로 본다'고 하셨다"며 야권 단일화 문제 등 대선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야권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본 까닭에 대해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내용을) 말하기만 뭐하지만 두 후보(윤석열 안철수)의 정치적인 감각에 대한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끌어낼 능력이 없다고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일화가 되려면 '합치면 이긴다'라는 산수, '서로 내가 이길 수 있다'라는 아전인수가 가능해야 되는데 지금 산수는 가능한데 아전인수까지는 아직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안철수 후보 모두 확신이 없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 조언 등을 부탁 드렸다"며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다시 도우러 가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도록 하려 한다"라며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게 도움을 주면 최상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윤석열 후보와 다시 손잡는 일만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재원 "김종인 정권교체 의지 확고, 맘 변할 분 아냐…李돕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비록 선대위에서 물러나셨지만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 정권 교체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공감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덕담 한 번 해 준 것을 밖으로 나와서 함부로 말하는 그런 가벼운 정치인들 이야기를 뭐 믿을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김 위원장이 민주당 승리가능성을 높게 보더라'고 말한 박용진 의원을 겨냥했다.

김 최고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에서 물러나셨다고 해서 마음을 바꿔서 이 무도한 정권을 연장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시겠는가"라며 김 전 위원장의 뜻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혹 김 위원장이 민주당으로 가서 돕거나 이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며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한번 찾아가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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