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종인, 윤석열 다시 도우러 가는 일 없게 할 것"

박주평 기자 2022. 1. 13.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용진 의원은 13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다시 도우러 가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지원 요청을 계속할 생각인지 묻는 말에 "이심전심으로 민주당 안에서 많은 분들이 그런 노력을 하실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원 부탁해..당내 많은 분 노력"
尹 '여가부 폐지'에 "사회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박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용진 의원은 13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다시 도우러 가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지원 요청을 계속할 생각인지 묻는 말에 "이심전심으로 민주당 안에서 많은 분들이 그런 노력을 하실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12일)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1시간가량 면담하며 대선에서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가신다고 해서 아수라장에서 오히려 험한 꼴을 당하시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돼 위로차 갔다"며 "단일화에 대해 걱정스러운 말씀을 드렸더니 아마 안 될 거라고 본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 조언을 부탁드렸고 그걸 민주당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측면"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단일화는 합치면 이긴다는 산수가 가능해야 하고, 서로 내가 이길 것이라는 아전인수가 가능해야 되지 않나"라며 "설 직후 이런 상황이 올 것 같아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 상정하고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가) 이대남(20대 남성)을 결집시킨다고 멸공 캠페인하고 여가부 폐지하겠다고 하는 거야말로 사회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역감정을 이용한 지역주의 정치보다 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장 효과는 있지만 분열 정치를 자행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자해 행위고 악마의 속삭임"이라며 "당장은 달콤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을 더 분열시키고 갈등을 촉발하는 일이 어떻게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의 일일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가) 장 보러 갔다길래 인플레이션 대책을 말하기 위해 간 줄 알았더니 멸치하고 콩을 합쳐서 멸콩 캠페인이나 하는, 그야말로 초등학생 수준의 일을 그 당과 그 당의 후보가 한다? 어안이 벙벙했다"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고도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말에 '선제 타격'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그야말로 호전적이고 대책 없는 근시안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