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베이징 올림픽 참가단에 "휴대폰·컴퓨터 휴대마라" 권고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와 대표단에 개인 휴대전화 컴퓨터를 가지고 중국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벨기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맞섰다.
네덜란드 신문 폴크스란트는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중국은 외부 인터넷을 차단하는 곳이라 문제가 더 복잡하다”며 자국 참가단에 개인 휴대전화, 컴퓨터 휴대 금지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올림픽에 최소 3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런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으며 중국은 어떤 형태의 정보 탈취 활동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주재 중국 대사관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벨기에 선수단이 개인 정보 탈취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에서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방 검색 엔진, 소셜미디어, 일부 언론사 웹사이트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하지만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외국 선수와 관계자들이 머무는 선수촌, 경기장 등에서는 외국 사이트의 접속이 허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인권 단체 등에서는 중국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감시·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은 다음 달 2~4일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3개 올림픽 개최 지역에서 성화 봉송 행사를 연다. 4일 베이징 국가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100분 이내로 개최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의 절반 이상 짧다. 일반 관중 참가 허용 여부는 아직도 미정 상태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온라인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동계 올림픽 일반 관중에 대한 참석 허용 및 표 판매에 대한 질문에 “현재 연구 중이며 관련 소식은 실시간으로 대외에 공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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