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 급증에 병원 인력난 심화..기시다, 격리기간 단축 고려

박병진 기자 2022. 1.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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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자는 10일간, 밀접 접촉자는 14일간 격리해야 한다는 규칙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하순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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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의료 핍박 없어야"..외국 선례 따를 듯
일본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 의사의 진료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기시다 총리는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간사장과 총리관저에서 만나 관련 요청에 "의료가 핍박받지 않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는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출근하지 못하는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자는 10일간, 밀접 접촉자는 14일간 격리해야 한다는 규칙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하순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바 있다. 또 미국은 부스터 샷을 맞은 밀접 접촉자는 아예 격리 없이 10일간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을 권고했다.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6일째 되는 날과 7일째 되는 날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해지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도 14일이었던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단축했다. 무증상이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7일로 줄어든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오키나와현의 경우 이미 격리에 의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오키나와현에 따르면 코로나19 격리로 결근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의 수는 전날 시점으로 628명. 의료 종사자 부족으로 일부 병원이 외래 진료를 중지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는 지난 11일 기자단에게 "의료의 제공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밀접 접촉자가 된 의료 종사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 1만3244명을 기록해 약 4개월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감염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구마모토현과 에히메현은 긴급사태 선언에 준한 조치가 가능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중점조치가 적용된 히로시마현은 대상 지역을 히로시마시 등 13개 시읍면에서 현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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