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 | 자본주의 심장을 뛰게 한 100人의 발자취

류지민 입력 2022. 1. 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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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 지음/ 이건, 김홍식 옮김/ 페이지2북스/ 3만5000원
뉴욕 월스트리트는 미국 금융 시장의 중심이자 세계 금융의 중심이다.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월스트리트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이곳의 붕괴는 곧 전 세계 금융 시장 붕괴로 이어진다. 1929년 월스트리트의 검은 목요일과 검은 화요일은 세계 대공황으로 이어졌고,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했다. 세계 금융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월스트리트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스트리트라는 거대한 탑은 수많은 사람의 힘으로 세워졌다. 유럽 자본을 미국에 들여와 지금까지 전설이 된 ‘로스차일드 가문’,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자본가로 평가받는 ‘J.P 모건’, 미국 최초의 지주회사를 설립한 ‘토머스 포춘 라이언’ 등은 월스트리트라는 판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이며 여전히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성공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투기꾼이었으나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제시 리버모어’, 증권업계의 날카로운 감시자에서 교도소 수감자가 된 ‘제임스 랜디스’, 구두닦이 소년에서 영향력 있는 메신저로 성장했지만 결국 투자 실패를 맞이한 ‘패트릭 볼로냐’ 등 월스트리트에서 악몽을 경험한 사람도 수두룩하다.

▶혁신가부터 사기꾼까지…월스트리트를 만든 사람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분석가인 저자는 월스트리트 초석을 다진 100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힘차게 약동하는 자본주의의 심장에 뛰어들어 혁신과 실수, 의도치 않았던 추문을 통해 지금의 월스트리트를 만들었다. 경제학자부터 언론인, 사기범, 투기꾼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로 구성된 이들의 짧은 전기를 통해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특유의 신랄하고 매력적인 문체로 100명의 업적, 사건, 사생활 등을 풀어내며 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투자의 교훈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과거는 반복되고, 이들의 발자취는 성공을 향한 현명한 시각을 주는 동시에 실패를 피하는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류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2호 (2022.01.12~2021.01.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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