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드라이브 거리 39야드 이상 벌어진 KLPGA와 LPGA '장타퀸'

하유선 기자 2022. 1.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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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박성현·김아림의 빈자리 채울 장타 스타플레이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왕을 거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 박성현, 김아림 프로. 김세영, 김아림(사진제공=Getty Image_LPGA), 박성현(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드라이브 티샷을 멀리 보낸다고 좋은 성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타 능력은 전장이 긴 프로 무대에서 분명히 유리한 조건이다.



2021시즌을 놓고 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 부문 상위권 선수들의 비거리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LPGA 투어 장타 1위 앤 반 담(네덜란드)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0야드를 넘겨 평균 290.822야드를 날렸다. 2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은 284.846야드, 3위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279.784야드를 적었다.



이들 세 명을 포함해 13명이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70야드 이상 보냈다.



반 담과 파시는 LPGA 투어 데뷔 시즌인 2019년에 나란히 장타 부문 1, 2위를 나눠 가졌고, 당시 기록은 283.843야드와 282.241야드였다.



2020년에는 신인 파그단가난이 가세하면서 장타 1위(283.071야드)에 올랐고, 2위 반 담, 3위 파시가 자리했다. 세 명이 모두 280야드를 넘겼다.



이에 비해 KLPGA 투어 2021시즌 드라이브 거리 1위인 이승연(24)은 평균 250.974야드를 써냈다. 2위 김민선5는 250.092야드, 3위 곽보미는 250.089야드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평균 250야드 이상은 3명이지만, 260야드를 넘긴 선수는 없었다. 또한 장타 부문 13위인 오지현까지 13명이 245야드 이상 날렸다.



한국과 미국의 코스와 날씨 등 여러 조건이 다르지만, 양 투어를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장타 1위 앤 반 담과 이승연의 차이는 무려 39.8야드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왕에 오른 앤 반 담.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KLPGA 투어에서 공식적으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공개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여자골프에서 한 시즌 평균 260야드를 넘긴 선수가 나온 시즌은 총 6번이다; 2009, 2013, 2014, 2016, 2017, 2019년.



2009년 안선주(35)의 265.83야드를 시작으로, 김세영이 주도한 2013년과 2014년에는 260야드를 넘긴 선수가 각각 6명과 8명이었을 정도로 장타자의 활약이 많았다. 김세영(29)은 2013년 266.94야드, 이듬해 264.71야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장하나, 이미림, 한상희, 박주영, 김민선5 등이 장타 경쟁에 가세했다.



김세영과 장하나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후, 2015년과 2016년에는 박성현(29)이 국내에 장타 열풍을 일으켰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를 기록한 이승연 프로. 사진제공=KLPGA

 



박성현이 KLPGA 투어 장타퀸을 차지했던 2016년에는 조아나 클라튼(프랑스)이 LPGA 투어 장타 1위였는데, 당시 281.372야드를 날린 클라튼과 265.59야드를 기록한 박성현의 차이는 약 15.78야드로 좁혀졌다.



2016년 박성현, 2017년 이나경(264.33야드)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아림(27)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장타퀸에 등극했다. 



 



김아림이 260야드를 넘긴 2019년(262.528야드) 경우를 비교하면, 당시 LPGA 투어 1위였던 283.843야드의 반 담과는 21.315야드 차이다. 



LPGA 투어로 옮긴 지난해 장타 5위에 오른 김아림은 작년에 276.762야드로, 시즌 평균 270야드를 돌파했다. 



 



2021시즌 장타를 날린 선수의 성적은?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평균 270야드 이상을 날린 장타 상위 13명 중에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LPGA 투어의 간판인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장타 부문 4위 톰슨은 278.353야드, 7위 넬리 코다는 275.121야드, 8위 타바타나킷은 274.703야드, 12위 유카 사소는 271.953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평균 245야드 이상을 날린 장타 상위 13명 중에는 시즌 다승을 일군 장하나(29), 이소미(23)를 비롯해 간판스타인 최혜진(23), 오지현(25)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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