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입김 암시.. 콘테, "은돔벨레 제외? 기술적 결정이지만.."

강필주 2022. 1. 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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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탕귀 은돔벨레(26, 토트넘)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첼시에 패했다.

콘테 감독은 수준차를 언급하면서도 이날 은돔벨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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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탕귀 은돔벨레(26, 토트넘)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첼시에 패했다. 

이에 따라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0-3으로 첼시에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이 약화된 토트넘은 해리 케인 홀로 고군분투했으나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두 경기가 끝난 후 첼시가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오늘 후반에 우리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고 2차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두고 볼 때 첼시가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른 수준의 두 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수준차를 언급하면서도 이날 은돔벨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10일 모어컴비(3부리그)와 FA컵 64강에 선발 출전했던 은돔벨레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교체되는 과정에서 산책하듯 느리게 경기장을 빠져나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더구나 은돔벨레는 벤치에 앉지 않고 터널로 빠져나가 버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봤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오히려 "있을 수 있는 상황", "언론 앞에서 선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은돔벨레를 감쌌다. 그런 점에서 이날 명단 제외는 석연치 않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은돔벨레와 관련해 "기술적인 결정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 전에 구단과 상의하지 않으면 안되고 구단의 라인이 있고 구단의 라인을 따라야 한다"고 다소 이상한 인터뷰를 했다. 구단의 입김이 작용한 징계 일환이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전날 콘테 감독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 다니엘 레비 회장,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다시 한번 토트넘 수뇌부를 향해 선수 수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콘테 감독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명단 제외를 통해 우선적으로 선수단 내부 정리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어 이적이 쉽지 않은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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