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예견했던 美물가지표..환율 1180원대 중후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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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해 11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선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겠으나, 연초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유입이 잇따르며 역내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인 만큼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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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의 최고치나 시장 예상 부합
미 국채 1.7%대 중반, 달러화 95선
뉴욕증시 상승, 위험선호 심리 연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해 11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를 기록,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과 다르지 않았고 이미 선반영된 터라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0.50원) 대비 4.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한다면 지난해 12월 30일(1188.80원) 이후 9거래일만이다.
40여년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3% 오른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하며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으나, 이는 시장이 예측한 수준이었다. 또 연간 대비로는 최고 상승률이지만, 직전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5%로 한 달 전(0.8%)보다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711%까지 하락했다가 1.7%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5선으로 하락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06%포인트 상승한 1.75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나 내린 95.00을 기록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고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자 코스피 지수는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360억원 가량 순매수, 사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대 상승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겠으나, 연초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유입이 잇따르며 역내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인 만큼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 약세 전환은 환율 하락 배팅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역외 숏플레이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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