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보니..바닥만 내려앉아 내부 '텅' 비었다

남정민 기자 2022. 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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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파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사흘째 현재 6명이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오늘(13일)부터 잔해물을 치우기로 했는데 중장비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주상복합 단지는 광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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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아파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사흘째 현재 6명이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오늘(13일)부터 잔해물을 치우기로 했는데 중장비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붕괴 규모가 크다는 것인데, 저희가 드론 촬영으로 사고 현장의 모습을 자세하게 들여다봤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주상복합 단지는 광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8개 동으로 이뤄졌는데, 외벽이 붕괴된 것은 201동 아파트 건물로 바로 터미널과 붙어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부분에 더 다가가 봤습니다.

피난안전구역이 있는 22층 위쪽, 그러니까 23층에서 38층까지 모두 16개 층이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철근이 드러난 채 어지럽게 얽혀 있고, 벽에서 싹둑 잘라낸 듯 바닥 부분만 줄줄이 내려앉았습니다.

얇은 외벽만 껍질처럼 남아 내부가 아예 텅 비어 버렸습니다.

배치도로 볼 때 201동 1호와 2호 라인 세대의 거실 부분이 몽땅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동 외벽에 고정했던 타워크레인은 고층부에서 지지대 몇 개가 망가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14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제대로 고정이 안 돼 이미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해체 작업도 여의치 않아 위험 반경 200여 세대는 이미 긴급 대피했습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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