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보니..바닥만 내려앉아 내부 '텅' 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사흘째 현재 6명이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오늘(13일)부터 잔해물을 치우기로 했는데 중장비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주상복합 단지는 광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광역시 아파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사흘째 현재 6명이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오늘(13일)부터 잔해물을 치우기로 했는데 중장비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붕괴 규모가 크다는 것인데, 저희가 드론 촬영으로 사고 현장의 모습을 자세하게 들여다봤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주상복합 단지는 광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8개 동으로 이뤄졌는데, 외벽이 붕괴된 것은 201동 아파트 건물로 바로 터미널과 붙어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부분에 더 다가가 봤습니다.
피난안전구역이 있는 22층 위쪽, 그러니까 23층에서 38층까지 모두 16개 층이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철근이 드러난 채 어지럽게 얽혀 있고, 벽에서 싹둑 잘라낸 듯 바닥 부분만 줄줄이 내려앉았습니다.
얇은 외벽만 껍질처럼 남아 내부가 아예 텅 비어 버렸습니다.
배치도로 볼 때 201동 1호와 2호 라인 세대의 거실 부분이 몽땅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동 외벽에 고정했던 타워크레인은 고층부에서 지지대 몇 개가 망가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14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제대로 고정이 안 돼 이미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해체 작업도 여의치 않아 위험 반경 200여 세대는 이미 긴급 대피했습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붕괴 3달 전에 콘크리트 조각들 '툭'…“조치 없었다”
- 헬기도, 사다리차도 무용지물…소방관은 왜 계단 올랐나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자 숨진 채 발견
- '실구매'만 쓰는 후기란, '빈 상자'로 이렇게나 조작했다
- 오스템 압수수색…나머지 금괴 여동생 집에서 찾아냈다
- 38층부터 16개 층 '폭삭', 텅 빈 내부…드론으로 본 현장
- '전통식'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승인…“미접종자 우선”
- 故 김미수 아버지 “아이 엄마 억장이 무너져…추측 자제 부탁”
- “끼어들기 양보해줬더니 '손가락 욕'…이 차량 찾습니다”
- 롯데리아 알바생, 주방에서 담배 '뻑뻑'…“장난으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