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안철수, 감 떨어지길 바라며 서 있지 말고 '이재명 총리'나 설득"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 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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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입을 벌리고 서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김 최고는 "그것은 지난번 이미 방안이 나왔었다, 안철수 대통령-이재명 국무총리면 된다는 거 아닌가"라며 "그렇게 하시라"고 코웃음치면서 안 후보를 상대로 한 단일화 논의는 어림없는 소리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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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 3강체제 고착을 노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입을 벌리고 서 있다'고 비꼬았다.

그런다고 야권 단일후보 자리가 돌아갈 리 만무하니 차라리 공동정부 바람을 잡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번 잘해 보라고 등을 떠밀었다.

김 최고는 1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정가 관심사 중 하나인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 이야기하거나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이야기하는 건 국민들께 예의가 아니다"며 "그런 정치 게임에 빠지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는 "안 후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감 떨어지기 기다렸다"며 그 결과 "우리 당이 내부 총질과 분란을 일으켜 실제로 감이 좀 떨어졌다"고, 지지율 상승이라는 감이 안 후보 입에 들어갔다고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자력으로 얻어낸 지지율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며 "곧 (윤석열 후보가) 10% 이상 앞서가던 그런 여론조사 지지율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며 안 후보가 조금 오른 지지율에 취해 '단일화' 카드로 국민의힘을 흔들겠다는 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함께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나 공동정부 제안을 해야지 안철수 후보가 응할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 뒤에는 윤석열 후보하고 같이 안 할 것이며 그땐 저희들이 다른 후보까지 모두 모아서 공동정부 이런 걸 던지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국민의힘이 잘못된 계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최고는 "그것은 지난번 이미 방안이 나왔었다, 안철수 대통령-이재명 국무총리면 된다는 거 아닌가"라며 "그렇게 하시라"고 코웃음치면서 안 후보를 상대로 한 단일화 논의는 어림없는 소리라고 못 박았다.

'안철수 대통령-이재명 총리'는 지난 1일 안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연대, 통합정부론'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이 (국무)총리를 하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받아칠 때 나온 말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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