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할 시간 2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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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확산 경고 이후 러시아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2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게 '스푸트니크 V'를 포함한 자국 백신의 접종률을 높일 것을 촉구했지만 러시아에는 백신 회의론이 널리 퍼져 있어 주민들이 선뜻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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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 확산 경고 이후 러시아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2주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적어도 2주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연방 당국은 새로운 변이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지금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WHO는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는 3월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통계청(로스스타트)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8만70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해 러시아 전체 사망자는 정부 공식 집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은 6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게 '스푸트니크 V'를 포함한 자국 백신의 접종률을 높일 것을 촉구했지만 러시아에는 백신 회의론이 널리 퍼져 있어 주민들이 선뜻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러시아 정부는 또 확진 사례가 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확진자를 막기 위해 고안된 거의 모든 규제를 해제했다.
러시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을 보류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또한 러시아의 인구통계학적 위기를 심화시켰다. 로스스타트는 2020년 러시아 인구가 51만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5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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