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5기 의자왕 정수, 솔로녀 4인과 초유의 데이트

김현식 2022. 1. 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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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5기 솔로남녀가 달콤한 ‘허니문 데이트’를 즐겼다.

12일 방송한 NQQ,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5기의 첫 데이트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펼쳐진 첫 데이트는 “나랑 신혼여행 가자”라고 제안하며 허니문 프러포즈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데이트 신청에 나선 영수는 내심 호감이 있었던 영자가 응답하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뒤이어 영철의 프러포즈에는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인연이 닿았던 정숙이 화답했다. 정수는 순자, 영숙, 정순, 정자 등 무려 4명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영호, 영식, 정식은 끝내 선택을 받지 못해 홀로 식사를 해야 했다.

영철과 정숙은 데이트에서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확인하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정숙이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이 다 B형이었다”고 고백하자 영철은 “저도 B형”이라며 놀라워했다. 영철은 “지금껏 만난 여자들이 O형이었는데 정숙도 O형”이라며 ‘운명론’을 제기했다.

영철은 “오리고기 알러지가 있다”며 평소 오리고기를 즐기지 않는다는 정숙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할머니 묘지가 천안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이성으로서는 잘 모르겠다. 정수가 왜 인기가 많은지 궁금하다”라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정숙이 궁금증을 보인 ‘5기 의자왕’ 정수는 순자, 영숙, 정순, 정자 4명과 단체 데이트에 돌입했다. 이 중 순자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가장 먼저 데이트에 응해 정수의 옆자리를 선점해두 바 있다. 순자는 데이트를 위해 차로 이동할 때에도 자연스럽게 정수의 옆자리인 조수석에 올라타 조용하지만 강하게 직진했다.

4명과 데이트를 하게 되 정수는 “영광이긴 하지만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정자는 “‘나는 솔로’가 아니면 못할 경험이니 즐기라”고 조언했다.

이후 솔로녀들의 마음은 극명히 엇갈렸다. 영숙은 “그 누구도 안 불편하게 해주려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고, 순자 역시 “‘헛디디면 낭떠러지다’라는 긴장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서 안쓰러웠다”며 계속된 호감을 표현했다. 반면 정순은 “여자친구들이랑 수다를 떠는 느낌?”이라며 선을 그었다. 데이트를 마친 정수 역시 “여자 넷이 놀러 나왔는데 제가 낀 기분”이라며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영숙과 정숙을 좀 더 알아가고 싶다”고 했다.

영수와 영자는 랍스터 데이트를 하면서 연애관 등 현실적인 경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2차에서는 노래방 데이트를 했고, 여기서 영수는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다가 “제게 영자 하나만 허락해 주소서”라고 즉석 개사해 영자의 호감을 샀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모든 것을 어필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구나”라며 그의 진심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영수 역시 “데이트가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모든 데이트가 끝난 후 솔로남녀들은 숙소 거실에 나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영숙은 자연스럽게 영수의 옆자리에 앉았고, 영수는 다리를 주무르는 영숙의 모습을 본 뒤 “어디 불편해서 그러냐?”면서 의사로서 건강에 대해 세심하게 조언했다. 방으로 돌아온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는) 사람이 너무 선한 것 같다. 민폐인 건 같았는데 더 얘기하고 싶어서 영수 옆에 껴서 있었다. (영수가) 나이만 어렸다면 더 궁금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자와 정순은 “이런 고민을 하는 것조차도 영수님은 전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영숙님이 앞서 자기소개에서 7세 차 이상은 힘들 것 같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에 (영수가) ‘난 안 되는구나’라고 미리 계산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숙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가) 나이가 조금만 어렸어도 데이트를 한 번 나갔을 텐데.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 같다”며 “내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왜 내가 나를 모르지”라고 말하다 급기야 눈물을 쏟았다.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힌 영숙의 사랑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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