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누가 감독인가..호날두 "랑닉, 인내심 가져야"

2022. 1. 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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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쯤 되면 누가 감독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랄프 랑닉 맨유 임시감독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내놨다.

호날두는 현지시간 1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랑닉 감독은 부임 후 많은 것들을 바꿔놨다”며 “하지만 선수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랑닉 감독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선수들의 정신 상태와 플레이 스타일, 문화, 시스템 등을 바꾸긴 쉽지 않다”며 “랑닉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호날두가 랑닉 감독의 지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옵션을 고려 중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런가 하면 호날두는 맨유에서마저 동료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날두의 구단 내 인간관계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지난해 7월,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동료들 및 코치진과 여러 마찰을 빚고 있다”며 “그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감독조차 호날두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친정 맨유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 선수단 내 분열의 중심에 호날두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리버풀 출신 축구 평론가인 제이미 캐러거는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 이후 맨유의 팀워크가 전보다 더 흐트러졌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한층 강해졌다는 게 당시 그의 분석이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엔 맨유 락커룸 내에서 호날두를 중심으로 파벌이 생기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의 축구 전문매체 토크스포츠 기자 알렉스 크룩은 “호날두와 브루도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등 포르투갈어를 쓰는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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