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VAR 불운' 토트넘, 첼시에 막혀 리그컵 4강서 탈락
[스포츠경향]
손흥민(30)이 빠진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리그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2로 지면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첼시를 상대로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토트넘은 결국 1·2차전 합계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역시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8~2019시즌 준우승팀인 첼시가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아스널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첼시는 리그컵에서 5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토트넘은 첼시와 1차전 이후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전반 18분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토트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걷어내려다 실패했고, 쇄도하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에 걸리며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5분 뒤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허용했는데, 이번에는 골리니가 잘 막았다. 토트넘은 좀처럼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하며 전반전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세 번의 비디오 판독(VAR)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수비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 결과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조바니 로 셀소의 왼발 프리킥은 첼시 수비벽에 맞고 위로 떴다.
후반 11분에는 쇄도하던 모라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도 VAR을 거쳐 취소됐다. 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차 넣은 동점골까지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무산됐다. VAR 상황이 모두 불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토트넘은 8분 가량의 추가 시간에도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첼시에 무릎을 꿇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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