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페페 대체자' 영입?.. '윙백 가능한 윙어' 원한다
[스포츠경향]
아스널이 전력 외 공격수 매각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윙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스널의 에두 가스파르(44) 테크니컬 디렉터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하 프랑크푸르트)의 필리프 코스티치(30·세르비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누누 타바레스(21)를 시작으로 알베르 삼비 로콩가(23), 벤 화이트(25), 마르틴 외데고르(24), 아론 램스데일(24), 도미야스 다케히로(24)를 영입하며 거액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시즌 개막 후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비판을 받았으나 이후 리그 8경기 무패를 기록,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 순위에서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한 자리가 있다. 아쉬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와 대표팀 일정들로 인해 얇아진 중원 보강이 시급하다. 또, 동시에 전력 외 선수들의 매각 역시 적절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스널은 지난 2019년 7200만 파운드(약 1169억 원)의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니콜라 페페(27)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페페가 1월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아스널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매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페 매각 계획과 동시에 대체자로 코스티치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40·아스널)은 외데고르를 비롯해 에밀 스미스 로우(22), 부카요 사카(21),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2)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기 때문에 페페가 떠나도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 그들 중 어느 한 명이 부상이나 팀을 이탈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윙어와 접촉하고 있다”라며 코스티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티치 영입을 위해서는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 보도를 인용해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코스티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스페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역시 그를 품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특히 인터밀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코스티치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빠르게 영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티치는 세르비아 출신 윙어로 FK라드니츠키1923(세르비아)에서 프로 데뷔 후 흐로닝언(네덜란드), VfB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SV(독일)을 거쳐 2018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첫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46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며, 두 번째 시즌부터는 프랑크푸르트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품으며 주축 선수로 발돋음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장점인 왼발 킥 능력을 뽐냈으며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22경기에 나서 3골 10도움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적 후에는 주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백까지 소화하며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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