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2 출시 코 앞인데 S21 FE 꺼낸 삼성..신흥국 공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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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S22)를 다음 달 9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S21 FE(팬에디션, S21 FE)이 한발 앞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S21 FE 출시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결국 올해 1월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 중심 중저가 시장 영향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은 삼성전자가 S21 FE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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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S22)를 다음 달 9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S21 FE(팬에디션, S21 FE)이 한발 앞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프리미엄급보단 저렴하지만 유사한 사양의 '가성비' 전략으로 신흥국 중심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곧 등장할 S22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시장 잠식)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S21 FE를 출시하고 있다. S21 FE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공급난 등의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S21 FE 출시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결국 올해 1월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준프리미엄급 중저가 모델인 FE는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 사이 '둘째' 역할을 맡고 있다. 저가형 A시리즈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100만원 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는 유사한 사양을 탑재해 소비자 접근장벽은 낮췄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20 FE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웨이브7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리는 모델로 미국 이동통신 매장의 60%가 S20 FE를 꼽기도 했다.
신흥국 중심 중저가 시장 영향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은 삼성전자가 S21 FE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남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7%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p 하락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7%로 전년 대비 9%p 줄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각 국가 별로 다른 세그먼트(프리미엄급, 중저가형 등) 시장으로 진출했는데 모든 세그먼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 시기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주력 모델인 S22가 바로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니, 두 제품 수요가 일부 겹칠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22를 9일(미국 현지시각)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S22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최저 97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구형을 이어받은 FE보다, 차라리 신형 모델인 S22를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업계에서 S21 FE 출시 취소설이 나온 이유 중 하나도 S22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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