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표밭 다지기'?..청주시장 주민소통 광폭 행보

강준식 기자 2022.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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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늘리며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시장과 주민이 대화할 수 있는 직접 소통 창구가 늘었다.

지역 정관가의 한 관계자는 "청주시장 재출마든, 도지사 출마든 지방선거를 앞둔 한범덕 시장에게 민심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를 모를 리 없는 한 시장이 현직의 이점을 활용해 주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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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시장, 내달 4일까지 43개 읍·면·동 방문
"현직 이점 활용한 정치행보"..시 "매년 하던 일정"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News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늘리며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20대 대통령선거(3월9일)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를 앞두고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범덕 시장은 올해 들어 '주민과의 대화'라는 이름의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시장은 오는 2월4일까지 청주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해 1시간30분가량의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12일에는 상당구 금천동‧가덕면‧남일면을 방문했고, 13일에는 상당구 영운동‧용암1동‧용암2동을 각각 방문한다.

'주민과의 대화'는 읍‧면‧동의 청년대표, 직능단체 대표, 동대표, 상인회 대표 등 각 분야의 주민대표 20~30명이 참석해 한 시장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애초 주민들의 자율 참석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분야별 대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당 지역에만 있는 민원, 숙원사업 등을 주민이 시장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어 실질적인 정책 건의를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획대로라면 한 시장은 43개 읍‧면‧동에서 최대 1200여명의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 이전인 지난해에도 청년, 여성, 소상공인 등을 초청해 비대면 소통 프로그램인 '청주ON시민'을 운영한 바 있다.

지역 정관가에서는 한 시장의 행보를 두고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표밭 다지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시장과 주민이 대화할 수 있는 직접 소통 창구가 늘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시장의 재출마는 기정사실화 단계다.

현재 직접적으로 청주시장 출마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청주시장에 재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을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에 따라 충북도지사로 체급을 높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역 정관가의 한 관계자는 "청주시장 재출마든, 도지사 출마든 지방선거를 앞둔 한범덕 시장에게 민심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를 모를 리 없는 한 시장이 현직의 이점을 활용해 주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민친화적인 한 시장의 행보는 그는 물론이고 민주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과의 대화'는 취임 이후 매년 진행하던 연초 행사"라며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추진하지 않았지만,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며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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