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옷소매', 이준호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법[SS인터뷰]
2021년은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반기엔 군 복무 중임에도 2PM ‘우리집’이 역주행했고, 전역 후 9월엔 2PM 가수 활동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에서 왕세손 이산을 탄탄한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신이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면 더 많은 성장이 있을 거란 생각에 마냥 기뻤다는 이준호다. 그는 “군 복무 중 활동이 고팠던 건 사실이다. 가수로서, 배우로서의 컴백도 너무 기다려왔다. 그래서 부담감보단 빨리 대중에게 보여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며 “감사하게도 제대 전부터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보내주셨다. 그러던 중 ‘옷소매’를 마주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봤다. 그리고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극중 이준호는 정조 이산을 맡아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로 비애를 겪으면서, 자신을 위로해주는 덕임(의빈 성씨)과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이준호는 자신의 색깔이 있는 정조를 만들기 위해 캐릭터 구축에 나섰다. 그는 “선배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미리 했던 배역이란게 부담도 됐지만 내 스타일의 이산을 잘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오히려 선배들의 작품을 찾아보지 않으려 했다”며 “긴 공백기 후에 연기를 하다보니 처음엔 제 연기가 마음에 안들었다. 고민을 하면서 새벽까지 모니터를 했다. 작품에서 정조란 역할로서 완벽하게 그 인물이 되고자 했다”고 노력을 말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온 성실함이 지금의 이준호를 만들었다. 그룹 2PM으로 가요계 최정상을 찍고, ‘우리집 준호’ 신드롬에 이어 연기까지 제 2의 전성기는 계속되고 있다. 가수, 연기자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전진하며 두 분야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준호가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지 기대가 뜨겁다.
“배우로서 매력을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로서 9년간 활동하면서 가수와 병행하느라 많은 작품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늘 맡은 배역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가수 겸 배우’ 준호로 남고 싶다. 그룹 활동이든 배우로서든 저를 찾는 곳이 있다는 언제든지 두 가지 일을 병행해가고 싶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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