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어린시절 가난 고백 "성공하니 유명세로 가족 다툼"(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정재가 어린시절 가난, 그리고 성공 후 유명세로 인한 가족 다툼을 고백하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7회에는 '베네핏이 있나요?' 특집을 맞아 존재 자체로 베네핏인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재는 자신의 배우로서의 원동력이 "해보지 않은 캐릭터나 장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 캐릭터를 언급했다.
이정재는 "항상 화려하고 멋들어지고 깔끔한 수식어가 이정재의 곁에 있었잖나. 그런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딱 그만한 집에서, 그것보다 작은 집에서 살았다. ('오징어 게임' 촬영장) 거긴 그래도 방이 2개나 있었는데 방이 전혀 없는 거실 만한 집에서 몇 개 안 되는 반찬으로 밥을 먹었을 때 기억이 있다"며 어린시절의 가난을 고백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의) 쌍문동 첫 촬영지에 갔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어머니 고생하신 기억도 나고.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시간이 나면 시장길을 계속 걸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기훈화 되더라"며 기억 속 자신을 끄집어내 성기훈 캐릭터를 만들었음을 밝혔다.
그는 '이정재로 산다는 것' 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사실 유명세가 쌓일수록 일이 갈수록 많아지잖나.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얼굴 보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이 닦고 세수하고 옷 입고 나가기 바쁘니 제 생활, 내 시간이 갈수록 줄고 부모님을 만나 식사할 시간이 줄고 그런 것들이 아쉽다"며 장점 대신 단점을 전했다.
이정재는 "본인들은 유명한 사람이 아닌데 자식이 유명해지니 모든 것이 불편했을 거다.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너 먼저 저쪽에 떨어져 걸으라, 따라갈 테니'라고 하신다. 그 불편함이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하루가 멀다하고 다툼이 자주 일어날 때가 많았는데 그때 이러다간 우리 가족이 안 보고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헤어져 사는 가족을 만들면 안 되지라는 생각으로 유명인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그래도 부모님께서 자식이 영화나 드라마를 성공하면 너무 기뻐하신다. 아들이 인터뷰, 쇼프로, 영화나 TV쇼 나오는 걸 매일 돌려 보시는게 낙"이라며 "일을 오래 하고 싶은 것도 그런 맘이다. 언젠가 제가 선택받지 못하는 배우가 되면 부모님은 아들이 안 나오는 TV를 여기저기 돌려보실 것. 저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준 건 역시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부모님에게 이번 명절에도 꼭 찾아뵙겠다며 "사랑한다"는 인사를 수줍게 건넸다.
한편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톱스타로 발돋음한 바. 이날 디카프리오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그 분이 먼저 찍자고 하셨다. 그분의 폰으로 찍었고. 굉장히 반갑게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하시더라. 본인 평을 얘기하는데 인사치레가 아니더라. 주제와 표현 방식, 코스튬, 연출, 연기, 음악 등을 세세하게 얘기하는데 '정말 재밌게 보셨구나'를 느꼈다"고 자랑했다.
또 세계 각국 공항의 입국장 도장을 찍는 직원들조차 자신을 알아본다며 "인기가 더 많아져서 행복한 건 부정할 수 없다. (그치만) 그만큼 앞으로 찍어야 하는 작품들에 대한 부담감이 더 많아졌다. 흥행보다는 질적으로 성공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아졌다"고 배우로서의 고민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해외 팬들이 자신의 멀끔한 모습에 충격을 받는 SNS상의 사태도 언급, "한국 팬분들이 이정재는 성기훈만 하는 배우가 아니라며 SNS에 사진을 계속 올리신 거다. 예날에 몸이 한창 좋을 때 웃통 다 벗은 사진을 계속 올리시고, 양복 입은 사진을 올리시고. 갑자기 SNS 사진 올리는 양이 많아졌더라"며 웃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찍는 10개월 간 꾀죄죄한 룩을 유지하느라 "머리도 안 자르고 수염도 안 깎았다. 옷도 신경 안 쓰고 입도 다녔다. 그래서 제 모습을 중간중간 보시는 분들이 도대체 뭘 찍고 있는 거냐며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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