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분쟁 잡음 '학교2021', 1%대 시청률이 증명한 학원물 한계[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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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잡음 속에 어렵게 방송을 시작했던 '학교 2021'이 학원물의 한계를 드러내며 씁쓸하게 종영을 맞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에스알픽처스가 '학교 2021' 제작사인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방송사 KBS를 상대로 낸 드라마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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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갖은 잡음 속에 어렵게 방송을 시작했던 ‘학교 2021’이 학원물의 한계를 드러내며 씁쓸하게 종영을 맞게 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은 1월 1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1999년부터 시작된 ‘학교’ 시리즈는 그동안 장혁, 배두나, 이동욱, 하지원, 공유, 임수정, 이종석, 김우빈 등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작품으로, ‘학교 2021’은 ‘학교’의 여덟 번째 시리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 시리즈의 화제성이 떨어지는 추세 속에서 ‘학교 2021’은 인문계나 예술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그렸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내세워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을 통해 꿈과 우정, 성장기 등을 그렸다.
이 작품은 당초 ‘학교 2020’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 8월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투자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며 제작이 연기 됐고, 안서현과 김영대의 하차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1년여 후 조이현, 추영우 합류와 함께 ‘학교 2021’이라는 이름으로 제작을 시작했지만 불운은 계속 됐다.
지난해 11월 17일 첫방송을 앞두고 김요한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첫 방송이 일주일 뒤로 밀려났으며, 방송 중에는 ‘학교 2020’ 제작사였던 에스알픽쳐스와 ‘학교 2021’ 제작사진 래몽래인과 킹스랜드의 분쟁이 이어졌다.
앞서 에스알픽쳐스는 킹스랜드가 연기자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학교 2021’ 제작에 차질을 빚었고 킹스랜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이후 KBS가 어떠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드라마와 관련 없는 새로운 제작사 래몽래인을 제작에 참여시키는가 하면, 에스알픽쳐스와 이미 계약한 배우와 작가를 이중 계약해 제작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에스알픽처스가 '학교 2021' 제작사인 킹스랜드와 래몽래인, 방송사 KBS를 상대로 낸 드라마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킹스랜드 측은 “에스알픽쳐스의 무차별적인 흠집내기로 인해 드라마와 회사가 막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라며 “에스알픽쳐스에 대해 사기(특가), 배임 혐의로 고소를 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등으로 추가 형사 고소를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극 내용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했다. 학교와 부정한 어른들에 맞서는 용기 있는 학생들의 외침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뻔했고, 시청자들을 유입할만한 묵직한 한 방이 없었다.
극 중심을 이끌어가는 김요한은 조이현과의 설렘 가득한 풋풋한 사랑, 한순간에 꿈을 잃은 고민, 어린 시절 친구를 잃은 죄책감,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공기준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했다.
여기에 유튜브,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학교 2021’의 주요 시청층인 10~20대의 이탈이 큰 것도 ‘학교 2021’ 부진의 원인이 됐다. 1회 시청률 2.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한 ‘학교 2021’은 3회 2%를 제외하고는 14회까지 모두 1%대 시청률에서 맴돌았다. 시청률 상승세를 타야 할 10회에서는 1.3%로 자체 최저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결국 ‘학교 2021’은 말 많고 탈만 많았던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학교’ 시리즈의 안타까운 추락이다. (사진=KBS)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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