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이 설렜다"..75세 할머니, '옷소매' 작가에 손편지

이은 기자 2022. 1. 1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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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해리 작가에게 75세 할머니가 손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0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해리 작가님이 꼭 봐주셨음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할머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쓴 작가님께"라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를 적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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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옷소매 붉은 끝동' 포스터(왼쪽), 75세 할머니 시청자가 공개한 손편지./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홈페이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해리 작가에게 75세 할머니가 손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0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해리 작가님이 꼭 봐주셨음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75세 송영심 할머니라고 소개한 시청자가 직접 써내려 간 손편지가 사진에 찍혀 올라와 있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애청한 75세 할머니가 공개한 손편지./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


할머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쓴 작가님께"라는 말로 시작하는 편지를 적어 내려갔다.

할머니는 "장면마다 내 마음이 동요되어 오랜만에 뭐라 표현 못할 정도로 설렜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하루 종일 설레어 하며 지낼 때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20대로 돌아간 것 아니냐'고 놀립니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합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나도 가끔 식탁에 앉아 시를 쓰기도 하고 책을 좋아한다"며 "작가님 그동안 행복했고, 이런 설레는 마음 갖게 해준 작가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부탁합니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를 본 게시판 관리자는 "보내주신 편지를 전달드렸더니 정해리 작가가 손편지에 몹시 감동했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할머니의 손편지를 접한 또 다른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아~ 이럴 수가. 나만 이상한게 아니었다. 75세 어르신도 이리 설레하시고 가슴 아파하셨다 하니 이렇게 감동적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 또한 아직까지 '옷소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내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가 요즘 이상하다'고 난리다. 내게 이런 아름다운 여운을 남겨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누리꾼들 역시 "대박. 작가에게 최고의 찬사다", "할머니 마음을 설레게 하다니", "할머니도 마음은 소녀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의 물결을 이어갔다.

한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준호와 배우 이세영이 극 중 이산 역과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가장 흥행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시청률 5.7%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서는 올해의 드라마상을 포함해 이세영, 이준호의 최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이덕화의 공로상, 정해리 작가의 작가상, 장혜진의 조연상, 강훈의 남자 신인연기상 등 8관왕을 차지하는 대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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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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