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한국은 놀라운 '대조'의 나라..디자인 영감이 풍부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 로젠스트라우흐
세계적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프랑스 회사 넬리로디의 세실 로젠스트라우흐(Cecile Rosenstrauch)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디자인적으로 매우 풍부한 영감을 가진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자하 하디드가 건축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본 뒤 동대문시장을 산책하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죠(웃음)."
로젠스트라우흐 디렉터는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살롱 서울'에 참가해 올 한 해 전 산업의 디자인 흐름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모든 공공·민간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요구하는 흐름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는 미적으로 수준 높은 공간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를 원할 것"이라며 "예술가, 인테리어 건축가, 디자이너 등 전문가 그룹들이 협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축이 '디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굉장히 많은 가능성을 지닌 나라죠." 그가 자신 있게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의 여러 회사가 해외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류 열풍과 함께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는 "한국은 고급 소재와 액세서리, 양질의 생산시설까지 갖췄다"면서 "세계적 박람회에서도 외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의 영향 때문일까요. 우리는 많은 한국 업체의 도약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세계에서도 '한류 열풍'이 생기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 더욱 한국이 주목됩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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