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코스메틱&클린뷰티] 착한 성분은 기본..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화장품 뜬다

2022. 1. 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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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미라클 포레스트 캡슐 인 에센스`
횡단보도 신호등의 붉은색에 멈추고 초록색에 지나가듯 안전의 의미를 대표하는 초록색은 심리적 부담을 덜어 마음을 안정되게 하며, 눈도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식물을 떠올릴 때 처음으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초록의 싱그러움이다. 화장품 산업에서 '그린뷰티'로 알려진 내추럴 화장품은 식물 성분을 이용해 피부 건강에 도움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산업 트렌드이며, '클린뷰티'는 그린뷰티에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의미가 더해져 인간과 지구를 생각한다는 더 넓은 의미의 뷰티 트렌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클린뷰티 내추럴 화장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착한 뷰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구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클린뷰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내추럴·유기농 화장품은 제품에 적용된 성분을 중요시했으나 클린뷰티는 검증된 성분 적용과 함께 지속가능성, 윤리성, 투명성 등 핵심 가치가 복합적으로 투영된 개념이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성분과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에도 부합해야 한다. 또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유통하는 전 과정에서 동물 유래 원료 사용을 지양하고, 제품에 사용된 성분과 유통과정을 밝힐 뿐 아니라 과대 광고를 하지 않는 등 투명성을 포함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클린뷰티의 핵심 가치들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해 선한 활동에 간접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서양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윤리성을 더욱 중시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성분과 안전을 강조하는 등 클린뷰티의 핵심 가치에 대한 동서양의 우선순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클린뷰티 산업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소규모 인디 브랜드와 자연주의 전문 브랜드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로 시장이 확대돼 매스 마켓으로 진입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제한적인 조건을 고려하면 클린뷰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성분은 한정돼 있어 브랜드 간 제품 차별화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량의 성분 적용이나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설명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빌리프 `허브 부케 컨센트레이트`
LG생활건강의 '빌리프(belif)'는 영국 에딘버러 네이피어스 포뮬라를 기반으로 '트루허브' 코스메틱스 제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허브 부케 컨센트레이트'는 엄선된 15종의 허브와 비타민B3·비타민C 성분을 처방한 허브부케TM을 함유한 허브 집중 컨센트레이트 제품이다.

'비욘드 미라클 포레스트 캡슐 인 에센스'는 히말라야 허브 시드와 치커리 뿌리에서 추출한 이눌린으로 이뤄진 숲 에너지의 근원인 Forest Origin BiomeTM을 담은 에센스다. 실리콘 오일 등 11가지를 무첨가해 별도의 합성폴리머와 계면활성제 없이 식물성 왁스로 만든 nutri-앰플 캡슐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돼 풍부한 영양감을 선사하는 비건 인증 제품이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클린뷰티 트렌드가 확대되고,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클린뷰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 선도 제품에 클린뷰티 개념을 부가해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중추적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미선 LG생활건강 기초·더마코스메틱스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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