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육개장 컵라면 20% 강력하게 돌아왔다

홍성용 2022. 1. 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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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의견 반영해 양 늘려
새 모델로 남궁민·노제 선정
부드럽고 화끈한 매력 선봬
오뚜기 열라면 광고모델로 발탁된 댄서 `노제`. [사진 제공 = 오뚜기]
오뚜기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오뚜기 라면 신규 광고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국물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진라면'과 '육개장 컵' 광고 모델로 배우 남궁민을 선정하고 새 광고를 공개했다. 남궁민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맡은 국가정보원 요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14㎏ 벌크업에 성공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오뚜기는 "남궁민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건강한 이미지가 '진라면'과 '육개장 컵'의 특장점을 살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공개된 '진라면' 광고는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로, 담백한 순한 맛과 얼큰한 매운맛이 지닌 두 가지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순한 맛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매운맛에 어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남궁민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진라면은 1988년 출시된 오뚜기의 대표 제품으로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67억개에 달한다.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맛과 품질을 개선한 점이 진라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진라면은 2005년부터 수차례 리뉴얼을 진행해왔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쇠고기맛 플레이크, 당근, 대파, 버섯 등 건더기 양을 늘렸다. 또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화하고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고자 라면 수프의 소재를 다양화했다.

'육개장 컵'은 지난해 5월 오뚜기가 20% 증량해 출시한 제품이다.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제품 대비 면과 건더기, 분말 수프는 물론 계란 스크램블 크기와 개수도 늘려 한층 풍부하고 진한 맛을 냈다.

화끈한 매운맛을 품은 '열라면'은 댄서 노제와 만나 더욱 '핫'해졌다. 오뚜기는 댄스 예능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높은 인기를 얻은 댄스 크루 '웨이비'의 리더 노제를 '열라면' 모델로 발탁했다. 신규 광고에서 노제는 높게 묶은 양 갈래 머리에 진한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매력을 선보였다.

새 광고는 '요즘 매운맛'을 콘셉트로 잡았다. 노제의 강렬한 눈빛과 화려한 춤 동작을 통해 '열라면'의 화끈한 맛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화끈하면서 확 끌려야지, 나처럼" "요즘 매운맛, 이게 진리야" 등의 멘트를 통해 열라면과 노제의 공통점인 독보적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오뚜기가 1996년 처음 선보인 '열라면'은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매운맛 마니아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라면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열라면'은 색다른 레시피를 선호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역주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순두부 열라면'이 눈길을 끈다. 순두부 반 모, 다진 마늘, 계란, 후추를 더한 이 레시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열라면은 3개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표 라면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상반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0% 증가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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