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방역은 풀고 백신 4차 접종 계획

최서윤 기자 2022. 1. 1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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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으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인 덴마크가 방역은 완화하고, 대신 감염 취약층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망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시만에게 4차 접종을 제공하는 결정으로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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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日 확진 2만 명 웃돌지만 입원·사망 수치는 안정 판단
덴마크 올보르그 중심가에 위치한 부돌피 교회 코로나19 검진소에서 2021년 12월 23일 사람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으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인 덴마크가 방역은 완화하고, 대신 감염 취약층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망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제 우리는 가장 취약한 시만에게 4차 접종을 제공하는 결정으로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덴마크 의회는 이번 주말부터 영화관과 공연장, 놀이공원, 식물원 등 시설을 다시 여는 등 완화된 방역 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실내외 스포츠 행사에도 인원 제한은 있지만 관중을 허용하기로 했다.

감염 환자들이 여전히 늘고 있지만, 입원율과 사망률은 안정됐다는 판단에서다.

덴마크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자, 극장과 영화관, 놀이공원 등 시설 문을 닫고 상점 내 출입인원을 제한하며 방역 수준을 강화한 바 있다.

아직까지도 하루 확진자 수는 2만 명을 웃돌고 있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헤우니케 장관은 현재 감염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것과 관련,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염병을 다시 통제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가 이룬 결과"라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다. 2차 주사까지 완전히 맞은 비중은 5명 중 4명에 달하며, 3차 접종을 맞은 비중도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500만 규모 덴마크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2729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은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남미 칠레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EU 회원국 중 헝가리도 4차 접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밖에도 많은 국가들이 4차 접종 카드를 검토 중이다.

다만 유럽연합의약품청(EMA)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필요성과 관련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오미크론 관련 추가 데이터가 더 필요한 상황에서 아직까진 4차 접종을 지지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게 EMA의 입장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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