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이상재 선생 민족운동 자료집 내
유석재 기자 2022. 1. 13. 03:03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 제60집으로 ‘월남(月南) 이상재 민족운동 자료집’<<b>사진>을 냈다.
이 책은 조선일보 사장과 신간회 회장을 지냈던 독립운동가 이상재(1850~1927) 선생의 자료를 선별해 엮은 것이다. 이상재 선생의 고손 이상구씨는 2017년 이상재 선생 관련 자료 435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이상재 선생은 1887년 주미공사 서기관으로 부임해 자주적 외교 활동을 벌였고, 1898년에는 독립협회 운동에 참여했다. 이번 자료집을 통해 이상재 선생의 개화 사상을 알 수 있는 시권(試劵·과거시험 답안지)과 1898년 ‘독립문 건설소’, 1900년대 초의 시무서 친필 원고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나라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을 적은 시무서에서 그는 “인민이 살 수 없으면 나라가 보존될 수 없다”며 “인민의 자유를 위해서는 속박과 질곡을 풀어주어야 하며 그것은 정치와 형법을 공평히 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상재 선생이 일찍부터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국가 건설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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