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사업가 "후배 위해 써달라" 23억 기부

“미국에 돌아가는 대로 200만달러를 보내겠습니다.”
미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는 이돈(68) 액티브USA 회장은 지난 8일 한국에 있는 96세 노모를 만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모교인 영남대에 전화를 걸었다. 이 회장은 “우리 시대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 헌신적인 삶을 사셨다”라며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영남대는 이돈 회장이 장학금으로 200만달러(약 23억8000여 만원)를 기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장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 100만달러, 2018년에 100만달러를 각각 기탁했고, 이번에 200만달러를 기탁하면서 총 40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내놨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73학번인 이 회장은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1986년 미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했다. 이듬해 의류업체 액티브USA를 창업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1992년 ‘LA 폭동’ 때 전 재산을 잃었다. 그는 “올해가 폭동이 난지 30년째다. 빈털터리까지 됐던 때가 생각나서 더 의미 있는 기부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재기에 성공한 이 회장은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해왔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3호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개교 75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후배들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잘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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