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에 출연해 딱 한마디 대사를 했던 아역 배우가 25년째 출연료를 받고 있다. 미국인 리스 톰프슨(30)은 1997년 타이타닉 개봉 이후 분기마다 20만~30만원씩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타이타닉 연금’이 따로 없다”라고 했다.
톰프슨은 타이타닉호 3등석에 탑승한 아일랜드 가족의 아이 역할을 맡았다. 침몰 직전 엄마에게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묻는 대사 한 줄짜리 단역으로, 배가 침몰하면서 목숨을 잃는다. 톰프슨이 촬영 당시 수령한 출연료는 약 3만달러(약 3570만원)로 알려졌다. 이후 타이타닉이 재개봉을 거듭하면서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받고 있다.
노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한 톰프슨은 당시 주유소 광고와 영화 타이타닉 단역을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톰프슨의 부모님은 “출연료가 적더라도 영화가 더 멋지다”며 영화 출연을 결정했고, 그 영화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톰프슨은 현재 미국 서부 유타주 소재 스키 리조트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다. 톰프슨은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매번 입금되는 출연료를 확인하면서 출연 사실을 떠올리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