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에 LG전자 화면이..주가 급등
LG전자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 여기에 애플 전기차 부품에도 참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13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6.2% 오른 14만5500원을 기록했다.
벤츠에 공급한 시스템은 운전석에서부터 조수석까지 연결된 매끈한 하나의 화면을 통해 계기판,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오디오 등을 모두 터치로 조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치다.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광원)가 필요없어 얇고 또 휘어진 화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인 22년형 EQS 모델에 탑재된다. LG전자는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플라스틱 OLED(P-OLED)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LG 측은 “곡면의 유리성형, 표면처리, 디스플레이 접합 등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에 탑재되는 제품인만큼 안정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의 탑승자가 계기판 등 차량 내 부품으로 부상을 입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도 통과했다. 지난 2020년 LG전자의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그룹의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는 기존의 가전·TV 사업을 넘어 전장(자동차용 전자장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에서 이를 총괄한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전무)은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선 기준을 끊임없이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애플카’의 수혜를 받는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애플 실무진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국내 부품사들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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