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보니 16개 층 일부가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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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정말 믿기지 않는 사고입니다.
피난안전구역이 있는 22층 위쪽, 그러니까, 23층에서 38층까지 모두 16개 층이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201동 외벽에 고정했던 타워크레인은 고층부에서 지지대 몇 개가 망가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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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각할수록 정말 믿기지 않는 사고입니다. 그럼 여기서 먼저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통해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 보시겠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주상복합 단지는 광천 종합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8개 동으로 이뤄졌는데, 외벽이 붕괴된 것은 201동 아파트 건물로 바로 터미널과 붙어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부분에 더 다가가 봤습니다.
피난안전구역이 있는 22층 위쪽, 그러니까, 23층에서 38층까지 모두 16개 층이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철근이 드러난 채 어지럽게 얽혀 있고, 벽에서 싹둑 잘라낸 듯 바닥 부분만 줄줄이 내려앉았습니다.
얇은 외벽만 껍질처럼 남아 내부가 아예 텅 비어 버렸습니다.
배치도로 볼 때, 201동 1호와 2호 라인 세대의 거실 부분이 몽땅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동 외벽에 고정했던 타워크레인은 고층부에서 지지대 몇 개가 망가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14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제대로 고정이 안 돼 이미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해체 작업도 여의치 않아 위험 반경 200여 세대는 이미 긴급 대피했습니다.
실종된 6명의 작업자들은 28층과 29층 소방설비 작업, 또 31층과 34층 사이 창호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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