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레스터 WS 반지 3개로 은퇴 선언, 명전 회원 될 수 있을지

문상열 2022. 1. 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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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갖고 있는 좌완 존 레스터가 은퇴했다.

38세의 레스터는 13일(한국 시간) ESPN을 통해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레스터는 WS 우승 훈장 외에 개인 수상은 없다.

레스터는 1900년 이후 좌완으로 통산 200승, 승률 6할 이상, 평균자책점 4점 이하를 작성한 역대 9번째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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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0승 11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존 레스터는 메이저리그 16년을 청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개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갖고 있는 좌완 존 레스터가 은퇴했다.

38세의 레스터는 13일(한국 시간) ESPN을 통해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도중에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좌완 레스터의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가세로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시즌 후 FA가 됐으나 구단주들의 직장폐쇄로 그동안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뒤 2006년 6월10일 데뷔했다. MLB 통산 16년 동안 200승 117패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7, 2013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2016년에는 108년 동안 시카고 컵스를 짓누른 ‘염소의 저주’를 허문 우승 주역이다. 2016년 컵스를 우승으로 이끌 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MVP도 수상했다.

오클랜드 에이스에서 프리에이전트가 된 레스터는 2014년 12월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성공한 FA로 꼽힌다.

레스터는 WS 우승 훈장 외에 개인 수상은 없다. 2016년 NLCS MVP와 2018년 내셔널리그 다승(18승)이 전부다. 그러나 통산 200승에서 알 수 있듯 꾸준함에서 돋보인다. MLB 16년 동안 시즌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이 12회나 이른다. 큰 부상없이 현역 생활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워싱턴, 세인트루이스에서 28경기에 등판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뉴욕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을지 여부다. 레스터는 1900년 이후 좌완으로 통산 200승, 승률 6할 이상, 평균자책점 4점 이하를 작성한 역대 9번째 투수다. 그동안 8명의 좌완 가운데 6명이 명전 회원이 됐다. 현재 대기중인 투수가 CC 사바시아다.

사바시아는 19년 활동하면서 통산 251승에 삼진 3093개를 작성해 레스터보다는 유리한 편이다. 투수에게 중요한 삼진에서 레스터는 2488개를 빼앗았다. 사바시아는 사이영상 1차례 수상했고, 2009년 WS 우승반지도 있다.

레스터와 비교될 수 있는 레전드급은 우완 오렐 허샤이저다. 59연속이닝 무실점을 대기록을 갖고 있는 허샤이저는 통산 204승 150패 평균자책점 3.48을 남겼다. 1988년 사이영상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 허샤이저도 삼진은 2014개에 불과하다.

3개의 우승반지와 108년의 저주를 푼 해결사로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할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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