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여자 유세윤 주현영→기승전 개인기 김두영 '개그 파티'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 13. 0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개그 지배자들이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정성호, 이수지, 김두영,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얼굴이 여유 있어졌다는 말에 김대희는 “무표정으로 있으면 화난 사람처럼 보인다고 주변에서 많이 웃으라더라”라며 입꼬리를 과하게 찢어 웃음을 안겼다. 정성호와 친해지고 싶다는 그는 동갑, 비슷한 데뷔년도, 개그맨, 다둥이 아빠를 꼽았다.

또한 짠돌이로 유명한 두 사람에 정성호는 “친해질 수도 있었다. KBS ‘개승자’에서 동반 출연한다. 남자들은 쉬는 시간에 흡연으로 우정을 쌓는데 흡연장에서 만나서 인사했는데 성의없이 인사하고 가더라”라고 짧은 순간 얼굴 표정을 스틸했다.

1년 반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은 이수지는 “17kg 정도 감량을 했다가 3kg 정도 쪘다. 너무 잘빠져서 신이 났다. 점점 김고은 씨가 돼가니까. 처음 다이어트 목적이 2세 준비였는데 살이 빠지다 보니 건강해져서 진짜 2세가 생겼다”라고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녹화 당시 3개월 초기라 조심해야 한다는 이수지에 김구라가 “초기에 제일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3kg가 찐 것이 아이 때문이냐는 김국진의 물음에 이수지는 “선생님한테 이렇게 급격하게 살이 찔 수 있냐고 물으니 아이는 손톱만 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떠오르는 핫스타 주현영은 콩트 신인이지만 배우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그는 “조회 수가 많이 나왔다. 첫 동영상이 600만이다. 어마어마한 조회 수지만 잘 체감이 안 됐다. 팬이었던 쓰복만, 부승관 선배님이 방송에서 주 기사 성대모사를 해주실 때 그때 체감했다”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개인기 1타 강사라는 김두영은 양세찬, 이진호, 이용진, 장도연 등을 꼽으며 “한참 성장할 무렵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오면 저를 찾아온다. 하나만 짜 달라고 하면 체형부터 스캔한다. 이진호가 골키퍼 개인기인데 골 먹는 골키퍼를 했다. 그걸 제가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개그계 역주행 아이콘 김두영은 “제일 많이 하는 게 디스코 팡팡이다. 제 개인기 영상만 30분 정도 나오더라. 그게 100만 뷰 넘어간다. 누적 조회 수 합치면 1,000만 뷰가 나오더라”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대화가 필요해’ 동민 아버지는 장인 어른이 모티브가 됐다는 김대희는 “옆 동 사시는데 평일이건 주말이건 밥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오신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장인 어른은 항상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고 계신다. 말 없이 눈빛으로 대화를 하신다. 어색하게 TV를 보고 있으면 장모님이 밥 먹으라 하신다. 그러면 장인 어른이 ‘밥 묵자’라고 하신다. 밥 먹을 때 얘기하는 거도 너무 싫어하신다. 그런데 갑자기 숟가락을 내리치더니 고등학생이었던 처남을 찾으면서 불같이 화내신다. 그럼 장모님이 한숨을 쉬고 학교갔다고 하신다. 그걸 보고 ‘대화가 필요해’를 만들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MBC 방송 캡처


‘디피’부터 장성규 성대모사까지 완벽하게 선보인 정성호에 유세윤은 “정성호 씨가 분장도 직접 하시는데 구강 구조도 똑같이 하려고 휴지를 넣고 연기하는 동안에도 계속 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구강 구조를 바꾸면 그 목소리가 나온다며 턱을 한 껏 빼내 김구라 흉내를 냈다.

120명의 셀럽을 닮은 얼굴 복사기 이수지는 “중학교 때 깻잎머리를 하고 안경을 쓰면 故 백남봉 선배님이라 하더라. 무쌍은 다 가능하겠다 해서 싸이 씨, 김고은, 박소담, 김다미 씨가 있다. 무쌍은 노력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요즘 밀고 있는 사람이 오은영 박사라는 이수지는 “오은영 선생님은 쌍꺼풀이 짙어서 테이프를 해야한다. 더 중요한 건 가발이다. 김대명 배우님도 가능하다”라며 말하는 족족 닮은 모습을 보였다.

주 기사에 주현영은 “사회 초년생에 잘하고 싶어 의욕이 넘치는데 긴장을 잘하는 어리숙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긴장하는 지 알았다는 유세윤에 연기 파트너 안영미는 “그래서 다들 제가 진짜 윽박을 지르는 줄 알더라. 그래서 욕을 엄청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21세기 슬랩스틱 코미디의 장인 김두영에 언제부터 몸개그를 했냐 묻자 “뚜렷한 계기나 시기는 없다. 아까도 디스코 팡팡을 했지만 타본 적은 없다. 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한다. 그렇게 만들어지게 됐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성대모사 비결로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를 때까지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선균을 예를 들며 “포인트가 있다. 왼쪽을 보라만 잘하면 된다. 목소리를 저음 워밍업 후 ‘왼쪽을 보라’라고 한다. 그 사람이 될 때는 성대모사 포인트를 더 오버해야 한다. 조용필 성대모사를 뮤지가 잘하니까 뮤지보다 어깨를 더 올리자”라며 한껏 어깨를 끌어올려 폭소케 했다.

성대모사하면서 난처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정성호는 “추사랑 성대모사를 했다. 추사랑에서 끝났으면 좋은데 추성훈 씨가 ‘SNL’에 왔다. 딸 흉내 내는 걸 안 좋아하신다더라. 저는 이미 분장을 끝내고 와있었다. 추성훈 씨가 보자마자 인사하니 포스 있게 인사하시더라. 촬영이 시작되고 사랑이를 안아주는 장면이다. NG가 계속 났는데 추성훈 씨가 그만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걸 썼다. 그러니 하루가 얼마나 길겠냐. 할 때마다 죽을 거 같고. 마지막에는 저를 이해하시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대선 후보 인터뷰로 더 핫해졌다는 주현영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님을 만나 밸런스 게임을 했다. 이재명 후보님 같은 경우 다시 태어나면 지금 아내와 결혼하기 대통령 되기를 했다. 윤석열 후보님께는 이재명이 내 캠프에서 일하기, 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같은 질문을 했다. 사전 협의 없이 즉흥적으로 질문한다. 곤란한 질문을 드리면 그분들도 당황한 티를 안 내는데 분위기가 싸해졌다가 쿨하게 반응하려는 0. 몇 초간의 공기가 있다. 당황하시지만 최대한 쿨하게 대답하려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몸개그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도 달인인 김두영은 “제일 반응 좋았던 거는 제가 최민식 성대모사를 많이 했다. 그냥 하면 밋밋한 거 같아서 EDM 음악에다 성대모사를 접목시켰다. 누리꾼들은 입DM이라고 하신다”라고 밝히며 ‘범죄와의 전쟁’ 성대모사에 나서 폭소케 했다.

그 모습을 보던 정성호는 김두영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생각보다 힘든 성대모사에 실패했다.

‘개그콘서트’가 어떤 의미냐 묻는 말에 김대희는 “창단 멤버다. 김준호가 어디 나가서 첫 회부터 출연했다고 자랑하는데 저는 그 전 파일럿부터 마지막 회까지 지켰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물론 슬픔과 아쉬움, 자책감도 있다. 마지막 녹화 때 PD가 마지막 회를 어떻게 마무리 지으면 좋을지 묻더라. 그래서 이태선 밴드가 중간 하차를 했는데 그들이 했던 엔딩 곡은 시그니처다. PD한테 마지막 회 때 전 연기자 몰래 이태선 밴드 깜짝 등장을 제안했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며 제안하고 까먹었다. 마지막 녹화를 하면서 ‘봉숭아 학당’ 선생님 역할로 ‘수업 끝’하는 순간 이태선 밴드 엔딩곡이 나오더라. 위에서 음향 감독님이 CD로 들었구나 했는데 뒤를 돌아봤더니”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했다.

김대희는 “무대 뒤에서 이태선 밴드가 연주를 하면서 들어오더라. 그 모습을 보자마자 모든 코미디언이 울었다. 저도 끝까지 참았던 눈물이 태선이 형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쏟아졌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지는 “‘개콘’이 없어지는 걸 알고 선배님이 저희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데 애들이 ‘연기야?’ 하면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었다”라고 말해 반전을 자아냈다.

임재범을 따라 했던 정성호는 “‘주연아’ 코너 이후로 다시는 못 뜰 줄 알았다. 우연히 전화가 와서 ‘웃고 또 웃고’ 오프닝 축하 무대를 하자고 했던 게 임재범이었다. 그래서 시작했는데 예민한 문제니 방송을 못 내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임재범 씨가 영국 갔을 때 내보내자고 하더라. 엄청 떨었다. 몇 시간 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낯선 번호에서 포스가 느껴지더라. 구석에 쭈그려 앉아 받았는데 임재범 씨였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는데 ‘방송은 못 봤지만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제가 정말 어렵고 힘들 때 성호 씨 ‘주연아’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고 지금까지 살아요. 내 성대모사 마음껏 해요’라고 하시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그 이후에 임재범 씨 콘서트에 초대받아 엔딩 노래도 불렀다”라고 밝혔다.

‘SNL’ 오디션에 어떤 연기를 선보였냐는 물음에 주현영은 “일본 가수가 한국 콘서트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한국 노래를 불러주는 연기였다”라며 새침한 연기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분장 개그로 희한한 경험을 했다는 김두영은 “분장이 지우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집에 가서 지운다. 최민식 씨가 극 중 술에 취한 역할 분장을 했다. 녹화 후 분장한 채로 귀가를 하는데 음주 단속을 하더라. 그런데 분장한 걸 몰랐다. 내 차례가 와서 갑자기 의경 분이 무전을 하더니 바리케이드를 치더라. 뭐지? 하다가 뒤늦게 분장을 깨달았다. 다행히 바리케이드 치고 온 두 분이 저를 알아봤다. ‘개그맨이잖아’라는 말에 힘이 나서 성대모사를 했다. 음주 측정받고 귀가했다”라고 전했다.

MBC 방송 캡처


개그계 강하늘로 불린다는 김대희는 후배와 관련된 미담이 있다는 말에 민망해했다. 그는 “김준호가 회사 차렸을 때 재정 상황 악화로 회사 소속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못 받았다. 김원효 씨 미지급 출연료를 직접 사비로 지급했다”라고 말했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정성호가 김원효 성대모사를 했다.

김대희는 “저도 인간인지라 한 번쯤 얘기할 줄 알았는데 7년 동안 안 해줘서 제 입으로 한다”라고 답했다.

보이스 피싱 개그가 실제 경험이냐는 물음에 이수지는 “어머니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카드값을 못 내서 신용불량자 되겠다며 돈을 보내라더라. 번호도 똑같고 목소리도 똑같았다. 얼추 제 정보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 통장으로 100만 원을 입금했다. 다급한 상황에 친오빠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오빠도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해서 엄마한테 연락하니 200만 원 받아서 100만 원 썼다더라. 진짜 엄마였다”라고 말했다.

주현영은 “삼수를 했다. 연기 학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서 부모님이 힘들어했다. 마트에서 시식 아르바이트, 식상 서빙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일했던 곳이 일식 전문점이었다. 술을 팔다 보니 짓궂은 손님들이 많았다. 사소한 트집부터 막말까지 했다. 그 손님이 가신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이렇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 싶어 눈물이 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주현영은 “저도 상황극을 좋아하는데 ‘상속자들’의 박신혜 선배님처럼 카페에서 일하고 ‘그래! 오늘도 열심히 하자’라고 혼잣말을 했다. 화장실에서 눈물 닦으면서 ‘하.. 할 수 있어’라고 한다. 극복을 그렇게 했다”라고 말해 여자 유세윤에 등극했다.

기승전 개인기만 선보이던 김두영은 개그를 하게 된 계기로 “대학 졸업 후 첫 서울에 상경했다. 컴퓨터를 좀 잘해서 게임 만드는 회사에 다섯 명이서 창립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생계가 문제가 생겼다. 회사에 컴퓨터가 많으니까 온라인 게임 캐릭터를 키워서 채굴한 아이템을 현금화했다. 이번 달 월급은 장궁 3자루, 피 묻은 다이아몬드 40개로 받았다. 결국 회사가 부도났다. 겨울이었는데 이대로 살다가 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해서 꿈을 찾아 모든 오디션에 전부 도전했다. 탤런트, 영화, 성우, 코미디언을 다 봤는데 제일 빨랐던 게 MBC 공채 코미디언 오디션이었다. 바로 합격해서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김국진이 뭘로 오디션을 봤냐고 물어 김두영이 말 좀 하게 해 달라 항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 기자로 변신한 주현영과 꼰대희가 인터뷰 현장에 등장했다. 주현영은 꼰대희에게 구독자 천만과 ‘개콘’ 부활로 밸런스 게임을 물었다. 꼰대희는 ‘개콘’ 부활을 선택하며 웃음기 쫙 뺀 대답에 주현영 기자가 칼같이 넘겨버렸다.

유재석과 파일럿 프로 5개와 김구라와 고정 1개 중 꼰대희는 설명을 시작했고 주 기자는 마이크 든 채 한참을 기다리다 또다시 칼같이 넘겨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