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영, 게임개발자→코미디언으로.."아내와 60일 만에 결혼"(종합)

'라디오스타' 12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에 코미디언 김두영이 출격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계 역주행의 아이콘, 코미디언 김두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장인으로 불리며 개그계 개인기 1타 강사에 등극한 김두영은 '디스코팡팡' 개인기 등이 직접 타보지 않고 만든 개인기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상상으로 만든 다양한 개인기, 목소리 연기 등을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김두영은 대학 졸업 후 처음 상경해 다섯 명이 함께 게임 회사를 창립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수입이 없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채굴한 아이템을 현금화해서 게임 아이템으로 월급을 수령하기도 했다고.

결국 회사가 부도가 나 연극영화과 전공을 살려 모든 오디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그는 첫 오디션에서 덜컥 합격해 MBC 공채 코미디언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두영은 "경제적 준비 없이 불현듯 만나 예식장까지 60일 걸렸다"라며 아내와의 결혼 비화를 전했다. 결혼과 육아로 "경제적 문제가 한꺼번에 왔다"라고 털어놓은 김두영은 당시 카드 한도 초과로 분유를 사지 못한 안타까운 경험을 고백했다.

직원의 배려로 분유를 외상으로 구매한 김두영은 분유를 들고 집으로 뛰어가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때, 각성했다는 김두영은 현재 두 아이가 초등학교 1, 2학년이 됐다고 전하며 "얼마 전 처음으로 단독 광고를 찍었다"고 전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두영 외에도 코미디언 김대희, 정성호, 이수지와 배우 주현영이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