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버틸 무기 2개 장착했다, 노바백스·팍스로비드 5문 5답
미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다섯 번째. 이르면 2월 초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 백신 제조 방식(단백질 합성항원)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다른 백신들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을 끌어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 먹는 치료제 화이자 팍스로비드가 13일 한국 땅을 밟는다. 14일부터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1차 도입은 2만1000명분이다. 이달 내로 1만명분이 더 들어오고 올해 안에 모두 76만2000명분이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 감염 후 경증·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을 겪는 환자들이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Q. 노바백스 백신 효과는 어떤가.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임상 3상 시험에서 89.7% 예방률, 미국에선 90.4% 예방률을 보였다. 백신 접종 완료 2주 후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 측정값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등으로 경증에서 중간 정도였고 1~3일 내 사라졌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영국에서 심근염 1건, 미국에서 혈관부종·중추신경계염증·말초신경병증·혈소판감소증 등 4건이 보고됐을 뿐이다. 다른 백신들과 비교하면 두통·발열·메스꺼움·오한 같은 부작용도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앞서 유럽 27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0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Q. 노바백스 백신은 누가 맞나.
“일단 18세 이상 성인에게 1차와 2차 접종을 위해 쓴다. 미접종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식약처에서 기본 접종으로 허가했기 때문에 당분간 ‘부스터샷(추가 접종)’에는 쓰지 않는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허가가 나 3차 접종에 쓰일 수도 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중 1~2차 미접종자는 360만명 정도다.”
Q. 먹는 치료제는 누구에게 처방하나.
“경증·중등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 그리고 재택 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이 우선이다.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여야 하고, 무증상자는 제외된다. 5일이 지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는 자가면역 질환자, HIV 감염자, 스테로이드 제제 등 면역 억제 투약 환자 등이다.”
Q. 어떻게 얼마나 먹나.
“분홍색 약 2개와 흰색 약 1개를 하루 2회(6알) 5일 동안 30알 먹는다. 약을 씹거나 부수면 안 되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시간을 깜빡했다면 8시간이 지났는지 보고 안 지났다면 즉시 먹으면 된다. 8시간 지났다면 일단 건너뛰고 다음번 시간에 정해진 용량만큼만 먹는다. 약은 15~30도에서 보관한다. 중간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다 먹어야 한다. 다 먹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낮아진다. 다만 이상반응이 생기면 의료진과 상의해 중단할 수 있다. 투약을 중단하고 약이 남으면 보건소나 약국 등에 반납해야 한다. 남았다고 주변 사람들 주면 법 위반이다.”
Q. 임신부나 환자는 조심해야 하나.
“간이나 콩팥에 중증 장애가 있으면 권하지 않는다. 임신부도 먹는 게 더 좋지만 의료진과 상담하길 권한다. 약을 먹는 동안 모유 수유는 피해야 한다.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도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심바스타틴),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진통제(페티딘), 수면제(트리아졸람) 등 28개다. 같이 먹으면 약물 독성 수준이 높아지거나 먹는 치료제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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