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는 남성, 비만인 여성.. 당뇨병 걸릴 확률 높다
과음하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에 참여한 성인 1만3625명을 분석한 결과 공복 혈당 증가와 과음 습관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공복 혈당이 90mg/dL(데시리터당 밀리그램·혈당의 단위) 미만인 집단에서 과음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의 경우 20.8%, 여성은 11.0%였으나 110~124㎎/dL인 집단에서는 각각 38.6%, 11.9%로 증가했다. 공복 혈당이 125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과도한 음주가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절주 없이 운동만 하는 것은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더라도 공복 혈당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비만·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이 생길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 혈당이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 비만인 남성의 비율은 27.2%였지만, 110~124mg/dL인 집단에서는 55.2%로 늘었다. 여성은 공복혈당 90㎎/dL 미만 집단에서 비만의 비율이 16.9%였으나 110~124㎎/dL 집단은 51.5%로 3배 높았다. 혈압·중성지방·콜레스테롤 지표 역시 공복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악화했다. 강서영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설탕이 첨가된 식품과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 조깅, 자전거 타기, 등산 등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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