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7.0%↑..40년래 최대폭 급등(상보)

김정남 2022. 1. 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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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0%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0%를 기록했다.

아울러 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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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CPI,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
1982년 6월 이후 최고..인플레 공포 점증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거의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1년 전과 비교해 7.0% 상승하면서 1980년대 초 수준에 근접했다.

(사진=AFP 제공)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0%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1%)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1982년 6월(7.2%) 이후 무려 39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1년새 29.3% 폭등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49.6% 뛰었다. 또 중고차(37.3%), 육류·가금류·생선·계란(12.5%)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아울러 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2007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0.4%)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뛰었다. 1991년 2월(5.7%)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25~26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더 주목 받게 됐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론은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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