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출 대형사진이 빼곡했다.. 택배차 보고 화들짝

김명일 기자 2022. 1. 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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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한 택배 기사가 배송 차량 내부에 여성 노출 사진을 붙이고 배송업무를 해 논란이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택배차량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달 31일 해당 택배사 온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가 작성한 민원글을 보면 “오늘 오후 1시 40분경 아파트 근처에 탑차 문을 열어둔 채로 세워두셔서 지나가다가 내부를 보게 되었다”라며 “탑차 내부 벽면에 벗은 여성들의 큰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작은 사진도 아니고 먼 거리에서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눈에 띌 정도였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아파트 입구 길목이다.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혐오감이 든다. 빠른 시정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A씨는 해당 문의에 대한 답변을 8일에 받았다며 답변 내용도 공개했다.

택배사 측은 “담당 기사의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인해 불편 드려 죄송하다. 관할 지사로 전달하여 추후 이용하시는데 불편함 없도록 개선 및 시정 조치했다”라며 “담당 기사로 인해 언짢으신 마음이 풀리지 않으시겠지만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택배사 측의 사과 이후에도 해당 택배 기사 차량엔 변화가 없었다.

A씨는 “개선 및 시정 조치라고 하길래 그냥 말만 전하고 만 건가 싶었는데 진짜였다”라며 “오늘 낮에 보이길래 가서 봤는데 달라진 거 하나도 없음. 내가 일부러 가서 문 열어서 찍은 사진 아니고 저렇게 열어놓고 배달하러 다님”이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곳인데” “왜 굳이 일하는 차량에 저런 사진을 붙이고 다니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사진은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별걸 다 시비 건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택배기사를 옹호하는 네티즌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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