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석후 귀국 70여명 코로나19 확진.."격리면제자도 10일간 재택근무 권고"

서동준 기자,·연합뉴스 2022. 1. 12.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5~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박람회) 2022'에 참석한 뒤 귀국한 내국인 70여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에서 입국 예정인 사람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CES 행사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88% 오미크론 감염…'입국자 10일 격리' 연장될 듯

거리두기 조정안 14일 확정…"일상회복지원위 등 의견 수렴 중"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가 열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앞으로 전시회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달 5~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박람회) 2022'에 참석한 뒤 귀국한 내국인 70여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에서 입국 예정인 사람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CES 행사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도 귀국 전 받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참가업체 관계자와 내국인 관람객들이 아직 남아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CES 참석자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7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각 주소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후 1일차 검사와 입국후 9∼10일차에 하는 격리해제 검사를 반드시 받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격리 기간 중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당국에) 보고해 가족간 전파, 지역사회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사업 목적으로 출국이 인정된 주요 기관장과 공무원들 등에게 격리면제를 해주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지에서 PCR 음성 확인서를 받고 입국한 사람 중에서 귀국 도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밀접 접촉 등을 스스로 신고한 경우 인천공항 등 공항 음압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은 격리면제자에게 입국 1일차 검사를 인근 시설에서 받고 3일간 재택근무 권장기간을 7일 더 연장해 10일간 재택 근무를 해달라고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입국 뒤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고 오미크론 유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수는 381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의 88%는 오미크론 감염자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해외 입국자 중에서 변이 감염자가 대거 확인되면서 내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등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 유입 관리 강화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고 대변인은 "CES, 또 최근 해외 입국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른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방지를 위해 PCR 음성 확인서 제출 기준을 강화하는 부분, 해외 입국자의 교통망을 추가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에서 오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입국자 격리 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1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이달 14일 거리두기 연장과 조정 여부를 1확정할 예정이다.

[서동준 기자,·연합뉴스 bios@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