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모든 선거일정 중단 "사퇴·단일화 위한 건 아냐"
문재용 2022. 1. 12. 22:42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한다. 대선 행보를 멈추는 것인데 심 후보 측은 사퇴, 단일화 등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2일 저녁 정의당은 언론에 "심상정 대선후보가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해 10월 12일 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당시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이정미 후보를 꺾었다. 후보 확정 3개월 만에 대선 행보를 중단한 것이다. 3월 9일 대선일을 2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다.
심 후보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두고 정의당 측은 "전면 쇄신을 위한 숙고"라는 말을 전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후보 사퇴,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국 고군분투에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2~3%대에 머문 낮은 지지율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주요 4인 후보 중 3인이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홀로 겪고 있는 정체로 평가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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