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통합, 거꾸로 가 걱정"..베이징올림픽은 불참으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종교 지도자들과의 새해 간담회에서 선거 시기만 되면 민주주의 통합이 거꾸로 간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불참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새해를 맞아 추진됐지만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점점 고조되는 대선 열기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마지막 과제로 통합과 화합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정치의 몫이라며 스스로에게도 아쉬움을 표한 문 대통령.
대선 정국 속 통합의 정신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통합과 화합이)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선거철 정파적 대립으로 국민 통합이 멀어질 경우, 국가 미래에도 안 좋다는 메시지를 여야 모두에게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참석자 대표 인사에서 종교계는 크게 화답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금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상생할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칠 것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 대통령의 불참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관례를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각국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감안하되 중국에는 성의를 표시할 수 있는 수준에서 대표단 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 성탄마켓 차량 테러로 5명 사망…"이슬람 혐오자"
-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1천㎞ 떨어진 카잔에 드론 공격
- 김정은, 수해 지역 주택 준공식 참석…'자력' 강조
- 우리 군 3번째 정찰위성 발사 성공…"대북 감시 능력 강화"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6만명…300억원 이상도 1만명 상회
- 개인 채무조정 18만명 역대 최다 눈앞…법인 파산은 이미 최다
- 식재료 상승에 강달러까지…먹거리 물가 더 오르나
- 정용진 "트럼프와 심도 있는 대화"…한국 정·재계 처음
- 공수처, 윤 대통령 소환 대비…문상호 소환조사
- 압박 수위 높이는 야…여, 혼란 속 수습 잰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