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키장 안전사고 주의..매년 100건 내외 발생

손봉석 기자 2022. 1. 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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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연세스타병원 제공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코로나19로 핫플레이스가 됐다. 스키장 내 식당, 카페 등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만, 청소년 아이들과 가족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은 숙소에서 식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스키장을 이용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 강원도소방본부에 의하면 도내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8년 122건, 2019년 142건, 2020년 98건 등 매년 10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슬로프의 결빙된 부분에서 미끄러짐, 다른 사람과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충돌 부상 등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비탈진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야도 넓게 봐야 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스키장에서는 철저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에 긴장을 주고, 안전보호구를 착용해서 심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충돌로 인한 사고는 골절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슬로프에 누워 있으면 2차 사고로 인해 더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키장 슬로프에서 넘어지면 손을 바닥에 대고 있으면 안된다. 활강하던 사람이 스치고 가면 손가락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넘어졌을 때는 바로 일어나서 끝까지 내려오거나 바깥쪽으로 대피해 있어야 다른 안전사고 노출을 피해갈 수 있다. 물론 슬로프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

골절 환자는 매년 230만명 이상이다. 2020년 겨울(12월~2월)의 골절 환자만 105만 여명이다. 골절은 뼈에 강력한 외력이 가해질 때 많이 발생한다. 스키장에서의 충돌은 빈번하기 때문에 손가락, 팔, 다리 골절뿐만 아니라 척추, 어깨, 갈비뼈, 얼굴, 머리 등 몸의 모든 부위가 골절에 노출이 되어 있다고 보고 조심해야 한다.

허동범 원장은 “골절은 통증과 압통, 부종, 피부 바깥으로 보이는 점상 출혈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도 나타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쇼크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부상에 조심하고, 다쳤다면 비타민D 등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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