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 2심도 징역 15년 구형

김규태 기자 2022. 1. 12.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성남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에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에 대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장성학 장윤선 김예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준석(41)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내가 저지른 일 아냐…증인들이 나를 모해위증”/1심에서 유죄 인정돼 징역 7년 선고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성남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에게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에 대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장성학 장윤선 김예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준석(41)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성남 지역의 폭력 범죄단체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다른 조직원들 및 친형, 고용한 직원들과 함께 중국 및 태국 등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들을 개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2011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이 도박사이트들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2383억여 원을 도박 자금으로 입금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표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7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1억8000여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범죄 사실 중 상당수는 내가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며 “면밀하게 살펴서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또 “검찰 공소 사실에 부합하는 증언을 한 증인들이 모해위증한 사실이 밝혀졌을 때 당연히 합당한 수사가 이뤄지고 잘못된 사실관계가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다”며 “부디 그런 부분도 꼭 한번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변호인도 “사건 기록을 보면 피고인이 조폭이라는 점이 굉장히 부각돼 있는데, 피고인이 2007년 이후로 조폭으로 활동했다는 자료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와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코마트레이드 측에서 이 후보에게 20억 원 상당의 금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이 전 대표로부터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KBS에 2017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자신을 수사하며 이 후보의 비위를 진술할 것을 압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이 이 후보를 ‘표적 수사’ 했다는 논란이 일자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강력부를 지휘했던 한동훈 검사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