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일 만에 5연승'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대행 "신한은행의 색깔을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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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5연승을 내달린 2위 신한은행은 14승 7패를 기록하며 3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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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해만 하고 농구를 그만 둘 것 아니다. 신한은행만의 색깔을 다시 찾겠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5연승을 내달린 2위 신한은행은 14승 7패를 기록하며 3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3일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애나가 복귀했지만 이번엔 이경은, 이다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전반전까지는 외곽슛이 침묵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대행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그래도 승리했다는게 중요하다. 김애나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잘했다. 큰 부상만 안 당하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 대행은 "스몰라인업인데 3점슛이 안들어가면 답이 없다. 포스트업을 쳐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두 과감하게 슛을 던져야 한다. 그래도 후반에 3점슛이 들어가면서 숨통이 트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9살 베테랑 한채진은 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9개나 잡아내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 대행은 한채진에 대해 "팀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 45살까지 농구했으면 좋겠다. 한채진도 너무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 우리 팀이 움직임이 많은 편인데, 한채진도 잘 따라와준다. 늘 고마운 선수다"라며 한채진에게 속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 대행은 "시즌 초반 너무 힘들었다. 고민도 많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믿음이 생긴다.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 단계씩 올라가면 된다. 올해만 하고 농구를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신한은행만의 색깔을 다시 찾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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