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역전승..김종민 감독 "1세트 허용 전화위복"

류한준 2022. 1. 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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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안 당해.'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자칫 가라앉을 수 도 있던 분위기를 잘 살렸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예상한 대로 켈시(미국, 도로공사)가 캣벨(미국, 흥국생명)과 맞물려 돌아가 1세트가 힘들게 될 거라고 봤다. 초반 서브 리시브는 괜찮다고 봤는데 너무 단순하게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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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 당해.'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자칫 가라앉을 수 도 있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도로공사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1세트를 먼저 내주고 끌려갔으나 2~4세트를 내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앞선 경기이던 지난 4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13연승 길목에서 주저 앉았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12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기에 계속된 원정 경기 일정도 선수들의 발놀리을 무디게 했다. 이날 1세트가 그랬다. 2세트 초반 연속 실점하며 리드 당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2세트 중반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결국 승점3과 승수 하나를 손에 넣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예상한 대로 켈시(미국, 도로공사)가 캣벨(미국, 흥국생명)과 맞물려 돌아가 1세트가 힘들게 될 거라고 봤다. 초반 서브 리시브는 괜찮다고 봤는데 너무 단순하게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결과적으로 1세트를 먼저 내준 점이 우리팀 선수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코트 안에서 집중력도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선수들이 상대를 얕보지 않고 긴장을 한 것이 2세트에서도 초반 점수 차가 나긴 했지만 잘 따라 붙을 수 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후반과 2세트 초반 운도 따랐다. 공격으로 넘긴 공이 아니었고 범실이 될 수 있던 상황이 모두 점수로 연결됐다. 그러나 1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세트 기복을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는 유독 그런 면이 많이 드러났다"면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런 날도 있기 마련인데 1세트 중반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분위기나 흐름을 다시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2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타임아웃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 감독은 "캣벨(미국)이 그동안 잘해줬는데 오늘 1세트 초반에는 잘 이뤄졌다. 그런데 이후 캣벨의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면서 "두 번째 공격 옵션에 대한 얘기를 선수들에게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켓벨은 이날 1세트에선 8점 공격성공률 34%를 기록했다.

그러나 2~4세트에선 10점을 더하는데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26%로 떨어졌다. 박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는데 오늘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전으로 원정 3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도로공사는 16일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2일 열린 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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