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긁어서 자극 받았냐고요?" 나경복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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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시즌 4차전이 열린 12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두고 언론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팀 미팅 때 우리도 '창이 있는데? 알렉스와 나경복 있지 않느냐'면서 좀 긁었다"고 귀띔했다.
KB손보가 케이타라는 단창이었다면 우리카드는 알렉스, 나경복의 쌍창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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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시즌 4차전이 열린 12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두고 언론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팀 미팅 때 우리도 '창이 있는데? 알렉스와 나경복 있지 않느냐'면서 좀 긁었다"고 귀띔했다. KB손보에는 케이타라는 막강한 공격수가 있는 반면 우리카드는 송희채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과연 케이타는 이날 양 팀 최다 34점을 쏟아부으며 화력을 뽐냈다. 그러나 승리는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우리카드는 디그 성공 28개로 KB손보에 2개 앞섰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가 빛났다.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 12 대 12에서 케이타의 강타를 나경복이 디그한 게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결국 득점한 게 대표적이었다. 또 4세트에는 송희채가 케이타의 강타를 막아내 득점으로 연결됐다.
창의 날카로움도 뒤지지 않았다. KB손보가 케이타라는 단창이었다면 우리카드는 알렉스, 나경복의 쌍창으로 맞섰다. 알렉스가 팀 최다 22점, 나경복이 20점으로 제몫을 했다.
특히 나경복은 공격 성공률이 무려 82.35%나 됐다. 서브 득점도 5개로 양 팀 최다였다. 경기 후 후인정 KB손보 감독이 "상대 서브가 워낙 잘 들어와 고전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경기 후 나경복은 "최근 서브 리듬 좋고 최근 훈련 때부터 범실을 하지 않는다"면서 "범실 생각 많이 안 하고 서브를 넣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초반 많이 지면서 분위기가 처졌는데 최근에는 이기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서로 미루지 않고 경기하다 보니 잘 되는 것 같다"고 8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신 감독의 자극이 영향을 준 걸까. 나경복은 "그런 얘기를 듣고 자극을 받지 않는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며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리가 있다. 나경복은 "방패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블로킹과 수비가 좋다는 뜻인데 여기에 공격도 잘 되면 두 가지 잘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잘 되는 집안은 다 이유가 있다.
장충=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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