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 본격 추진
[KBS 대구][앵커]
내방가사와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등재 여부는 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최종 결정됩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주 이상룡의 아내 김우락 여사가 지은 내방가사, 해도교거사입니다.
만주로 가는 여정과 망명 생활의 고달픔, 독립운동을 함께 한 여성들의 역경과 고난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만주 망명 내방가사 가운데 최초의 작품입니다.
내방가사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역 여성이 한글로 창작하고 향유했던 여성 집단 문학입니다.
[최은숙/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여성들이 그들의 삶과 현실인식을 직접 기록했고, 그것을 집단적인 문학활동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공유했다는 점이 내방가사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1281년 일연이 군위 인각사에서 집필한 삼국유사.
몽골 침략기에 단군신화를 기반으로 민족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삼국유사와 내방가사에 대한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아태기록유산 국내후보 선정을 위한 등재신청서를 다음 달까지 제출할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이미 세계기록유산과 아태기록유산을 각 2건씩 보유하고 있는 기록유산의 보고입니다.
[이상호/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 "지속적인 등재, 기록유산에 대한 홍보, 활용, 또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감으로써 단순히 등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내방가사와 삼국유사의 아태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올 연말쯤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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