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T1, '테디' 버틴 광동 2-0 완파..순항 시작(종합) [LCK]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T1의 경기력은 예상대로 강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해 기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테디' 박진성이 버틴 광동을 셧아웃으로 요리하면서 시즌 순항을 시작했다.

T1은 1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요 순간마다 멋진 캐리력을 보인 봇 듀오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팀 개막전 승리에 일조했다. 

초반 탐색전 상황에서 스노우볼 주도권을 챙긴 T1은 전령을 봇에 풀면서 광동을 압박해 들어갔다. 끌려가던 광동도 T1의 봇을 공략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보려 했지만, T1의 스노우볼은 커질 대로 커지는 모양새였다. 

전 공격로의 1차 포탑을 20분 전후로 공략에 성공한 T1은 내친김에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T1은 내셔남작과 장로드래곤까지 차례대로 접수하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인 T1의 완승이었다. 잭스-니달리-빅토르-케이틀린-카르마로 조합을 꾸린  T1은 초반부터 부시에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챙기면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여기에 미드 다이브를 통해 3킬을 추가한 T1은 사실상 2세트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T1은 빠르게 광동의 진영을 붕괴시켰다. 봇 듀오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압박해 들어가면서 대형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았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 뿐만 아니라 드래곤를 모두 사냥하면서 광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상대의 견제도 없는 상황에서 무난하게 내셔남작을 취한 T1은 여세를 몰아 광동의 넥서스까지 돌진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