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대학 취업률..일반대 울고 전문대 웃고

오중호 2022. 1.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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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북의 4년제 일반대 취업률은 수도권과 격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전문대 취업률은 수도권보다도 높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학교.

2년 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평균 취업률은 54.3퍼센트로 전년보다 3퍼센트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일자리 축소와 창업 시장 위축 등 고용난이 반영됐다는 입장입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 : "거점 국립대들이 대부분이 낮을 것이고 전부 서울대 포함해서요. 거의 그 수준이에요. 매년 엇비슷하네요."]

실제 4년제 일반대의 취업률은 우석대 60퍼센트를 비롯해 전주대, 군산대, 원광대, 전북대가 50퍼센트선에서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북권 일반대의 평균 취업률은 59.6퍼센트로 수도권보다 4.9 퍼센트포인트 낮았습니다.

반면 전문대의 평균 취업률은 70퍼센트로 오히려 수도권보다 2.8퍼센트포인트가 높았습니다.

전문대별 취업률의 경우 전주비전대가 80퍼센트를 넘었고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군장대 등이 70퍼센트대를 유지했습니다.

[○○전문대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학과들이나 보건 계열도 많아서 취업의 질이 높은 편이고 특정 학과 같은 경우는 공무원, 공기업 이런 데로 취업을 하는 부분도 있어서요."]

이같은 현상은 좋은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 현상과 취업난 속 실용주의적 구직 경향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종덕/한국학원총연합회 고문 : "서울권과 지방권에 있어서 일자리의 균형 문제, 이런 국가적인 과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갈 때 이런 부분들이 완화될 수 있는 거다."]

대학 간 희비가 엇갈리지만 지방대 취업난을 근본적으로 풀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 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김종훈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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