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장기화에 영업난 가중..폐업 속출
[KBS 청주] [앵커]
지난 2년간 계속된 코로나 19 여파로 영업난을 호소하는 식당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방역기준이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형 식당입니다.
손님들로 붐벼야 할 점심 시간이지만 한산합니다.
송년회, 시무식 등 연말연시 예약으로 꽉 찼던 단체 홀은 2년째 단체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덕/자영업자 : "10월 달 들어서면서부터 그 이듬해 2월 달까지 가장 바빠요. 근데 그게 전멸이에요. 왜냐하면 4인 이상 못 모이게 하니까 누가 오겠어요."]
청주의 또 다른 식당.
지난해까지 술을 팔던 이 식당은 손님이 줄면서 최근 업종까지 변경했지만 오히려 적자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사적 모임 기준과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좀처럼 손님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 "간신히 버티는 식으로 인건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방역 패스까지 검사할 인력을 따로 두기가 자영업자들한테 좀 부담스럽기는 해요."]
이 같은 경영난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청주에서만 한 해 천4백 곳 이상의 식당 등 식품위생업소가 폐업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보다 100곳 이상 늘었습니다.
[이수정/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청원구지부 사무국장 : "인원 규제나 시간 규제 등 계속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방역으로 인해 상황을 조금 완화해 주시면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김선영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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